본문 바로가기
채회장's 부린이 스토리

첫 경매 낙찰 물건 명도! 드디어 완료하다

by 채회장 2022. 10. 2.
728x90
반응형

선순위 임차인의 이삿날이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살짝 긴장도 됐다.
신랑은 일을 해야 했고, 혼자 가기에는 왠지 무서워서(?) 지인 둘과 함께 갔다.
지인들도 안될 뻔했는데 천만다행!

애는 조금 먹었지만 첫 경매 물건이기도 하고 그래도 마무리된다는 감사한 마음에 비타 500 한 박스를 구매하고 물건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이사는 거의 막바지.
그동안 통화만 해본 임차인을 만났다.
서먹하기도 한편으론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도 했던 듯.

짐이 빠져있는 상태라 집안을 살폈다.
7월에 낙찰받고 드디어 들여다본다. 청소가 시급해 보이는 곳들이 있었지만,
청소야 어차피 당연히 맡길 생각이었기에 뭐.

이제 떠나야 하는 임차인에게 명도 확인서와 인감증명서를 건넸다.
법원 가서 배당받으시면 된다 하니,
이미 보증보험으로 받았다는 이야길 들었다.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아닌 척 넘겼다.

당황스러웠던 이유는 두 가지.
첫 째는 돈 없어서 이사 못 간다는 임차인의 말이 거짓말이었다는 것. 이미 보증금을 돌려받았기에 그렇게 여유롭고 이사비를 당당하게 요구했나 싶다.

두 번째는, 보증보험사에서 명도 확인도 없이 그렇게 막(?) 돌려줘도 되는 건가 싶은 점.
보증 보험 쪽은 내가 잘 몰라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명도도 안된 상태로 보증금을 돌려주면 낙찰자가 보호받는 수단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여하튼 어리바리 명도를 끝냈고,
같이 간 지인의 조언에 따라 가스 등을 잠그고 도어락 번호를 변경하고 돌아왔다.

오자마자 도배와 청소 견적을 받았고,
업체 선정도 끝냈다.

나의 목표는 깔끔하게 싹 정리해서 매도까지 한 사이클 돌려보는 것!
고지가 머지않았다.
다음 매물도 찾아봐야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경매 스승님 나땅쌤과 동기들,
그리고 신랑의 암묵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