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오픈마켓 판매자 가입, 글로벌 셀러분들..존경을 표합니다.

#1 듀얼 넘버 서비스 가입

드디어 기다리던(?) 월요일 아침,

114로 전화를 걸어 듀얼 넘버 서비스를 신청했다.

바로 가입이 아니라 담당자가 다시 연락을 준다.

원하는 번호를 이야기했으나 없었고 다른 번호 원하는 거 있냐고 물어서 당황했다.

그 외에는 생각한 게 없어서..(ㅋㅋㅋ)

마음에 쏙 드는건 아니었지만 선택을 했고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아이폰인 경우 수신 번호에 *을 붙이면 되는데 가끔 인식이 안되고 원 번호가 노출될 수도 있다는 거다.

???

허허 참;

당연하지만 이런 경우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았는지 이런 점을 감안하고도 하겠냐고 묻는다.

해야지 어쩌겠어^^;;

 

안드로이드인 경우 통화도우미라는 앱에서 번호 검색도 가능하고 변경도 가능한가 본데

혹시나 해서 받아보았더니 별 거 없다.

테스트 차원에서 신랑에게 걸어보았는데 일단은 잘 되는 거 같다 ㅎ

 

#2 통신판매업 신고증 왜 이리 빨리 나와

듀얼 넘버 신청하고 담당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평소 같으면 잘 받지 않는데 헬로모바일인 줄 알고 냉큼 받았더니,

통신판매업 신고증 관련 전화였다.

첨부했던 구매 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 파일이 깨졌다는 것이다.

메일로 다시 보냈고 하루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때까지 책이나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전화 안 받았으면 어쩔 뻔했어^^;;)

 

그런데 이게 웬 걸?!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정부 24에서 출력이 가능하단다.

 

참, 구매 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보내고 나면 세금을 내야 한다.

40,500원 지출!

#3  본격적으로 오픈마켓 가입 시작

통신판매업 신고증이 나왔으니 이제 모든 걸 할 수 있다.(그럴 줄 알았다 ㅎ)

[미국 아빠 레아]님의 카페에서 나온 순서대로 하나씩 판매자 신청을 했다.

쿠팡, 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정신이 없었다.

모든 판매자 분들은 이 과정을 거쳤다는 거 아닌가.. 존경스럽다.

본인 인증을 거의 스무 번은 한 거 같다.

 

스마트 스토어 포함해서 판매자 가입이 제일 쉬운 건 쿠팡이었다.

판매자로 가입하다 보면 해외 주소를 등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배대지(배송대행지) 주소를 등록하면 되는데 없는 경우 레아 님의 카페에 있는 주소지를 등록하면 된다.

나는 주말에 가입해둔 배대지가 있어 그곳으로 선택했다.

미국 구매대행인 경우 지역에 따라 세금이 있는 곳이 있어서 보통은 세금 없는 오리건으로 많이 한다고 한다.

판매자 가입이 제일 불편한 건 지마켓이다.

지마켓은 일반 판매자로 가입 후 글로벌 셀러로 전환을 해야 한다.

게다가 나이스에 사업자등록도 되어 있어야 가입을 할 수 있다.

현재는 일반 판매자로 가입하고 인증 서류를 보내 놓은 상태.

 

지마켓과 옥션은 판매자 확인서라는 게 있어서 이걸 작성해서 구매 확인증과 함께 보내야 한다.

다행히 개업 연월 6개월 이내인 경우 구매 확인증이 없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판매자 확인서에는 상품 번호를 적는 곳도 있는데 '신규 판매 가입자라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참고로 팩스로 보내야 하는 곳도 있는데 [모바일 팩스]라는 앱을 사용하면 매우 편하다.

판매자 가입 시 팩스 번호를 필수로 적어야 하는 곳도 있다.

이 때도 모바일 팩스 앱을 이용하면 된다.

[더보기] 탭을 눌러보면 나의 팩스 번호가 있다.(너무 유용한 앱!!)

여하튼 이러는 도중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센터에서 가입 승인이 되었다고 메일과 문자가 왔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인 듯 보이나,

실제로 가입 완료된 곳은 스마트 스토어와 쿠팡뿐이다.

다른 곳들은 서류를 보내 놓고 기다리고 있다. 딱 한 곳 빼고.

 

 

바로 11번가인데, 여긴 또 인감 증명서나 본인서명 사실확인서를 요구한다.

각 마켓마다 요구하는 사항이 왜 이리 다른지.

 

인감증명서와 본인서명 사실확인서는 발급도 까다롭다.

그나마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인터넷 발급이 가능한데 로그인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복합 인증을 해야 한다.

복합 인증을 하려면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신분증이 아닌 주민등록증만!

 

분실한 지 오래라 운전면허증만 있는 상황인데 참 난감..

겸사겸사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까지 하게 되었다.

증명사진 첨부하는 것도 까다로워서 예전 메일 다 뒤지고 편집하고 난리도 아니었다..ㅎㅎ

여하튼 11번가는 주민등록증이 나온 후 서류를 등록할 수 있다.

 

앞으로 험난한 길이 많을 텐데 가입하는 것도 정말 일이다^^;

그래도 오늘 계획했던 일들을 싹 해치운 느낌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잠시 허리도 좀 펴야겠다.

 

가입 과정을 하나하나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길!

아는 내에서 도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