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회장's 부린이 스토리

부동산 경매 첫 낙찰 받은 빌라, 드디어 임대 완료

by 채회장 2023. 2. 21.
728x90
반응형

드디어, 작년 6월에 처음 낙찰받은 빌라 임대 계약을 지난주에 완료했다.

많은 생각이 들고 심정도 복잡하다.

여기서 심정이 복잡한 것은 절망적이라서가 아니라 배울게 많아서랄까.

 

일단 나의 플랜 A는 단기매도였다.

첫 물건을 선택하면서 장기로 가져가기보다는 한 사이클을 돌려보는 것이 우선이었으므로 단기 매도를 하려고 했었고,

그래서 매매사업자도 냈다.

 

부동산 상승기가 계속되던 21년~ 22년 상반기,

하지만 내가 부동산 낙찰을 받은 것은 6월이고, 명도가 끝난 시점은 10월이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부동산 시장은 눈치보기에 들어갔고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점차 조용하던 시기.

금리도 올라 다들 어수선한 상태였으나 나는 사실 어느 정도 버틸 준비를 하고 있었다.(다행히도)

 

그래서 12월까지 매도를 기다렸고, 그때도 소식이 없으면 플랜 B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플랜 B는 임대 계약을 하는 것.

 

매수 문의라도 있으면 가격을 낮춰볼 생각이라도 했겠지만 매수 문의도 없는 시기라 1월부터는 임대를 같이 내놓았다.

 

전세든 월세든 상관없었다.

물론 전세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대출을 상환하고 다음 매물을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찾아볼 수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런 시기가 아니었다.

 

다행히 임대 문의는 종종 들어왔고, 금액을 낮춰달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도 이자 나가는 금액이 있기에 무작정 맞춰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주 월세 계약을 끝냈다.

(계약을 하고 있는데 전세 문의가 들어왔다ㅎㅎ)

 

앓던 이가 빠지던 느낌이랄까.

금리나 이자를 감안하고 있다 해도 매달 나가는 게 부담이 안 갈 수는 없었는데 이제 월세가 들어오니 한결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이 빌라를 받고서 배운 점이 참 많은데,

난 느낌에 따라 경매를 한 것 같다.

 

실거래도 있고, 임장을 갔을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이 빌라를 매수할 한 명은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한 것이다.

(물론 시기에 따라 그 한 명이 나타났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런 모험적인 생각으로 도전하지 않고 확실한 데이터가 있는 곳에 덤벼보기로(?) 마음먹었다.

 

한동안은 대출금이 묶여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투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멈추고 싶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법을 배우고, 내 상황에 맞는 투자법을 찾아서 꾸준히 이어가는 것.

그게 내 현재의 목표다.

 

이제 아파트 시세 공부하러 고고!

파이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