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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회장's 부린이 스토리

부동산 경매 기본 수업을 듣기 전 주의사항

by 채회장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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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니 부동산 공부 왜 안 해?!

부동산 경매 관련 책들을 세 권정도 읽었을까.

마음속에서 이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심하게 요동이 쳤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경매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책을 떨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야 '맞아, 그게 돈이 돼.'라고 맞장구 쳐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이었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거 돈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생각.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한 귀로 흘리는 게 보인다.

 

그리고 나머지는 '지금은 때가 아니야.'라고.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응수했다.

'돈을 버는 사람은 상승장에서든, 하락장에서든 벌기 나름이야.'

'지금이 때가 아니더라도 공부는 해놔야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지.'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없지만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오지랖을 떠는 일은 많이 줄었다.ㅎㅎ

그 이유는 어차피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들리지도 않거니와 내가 뭐하나 이룬 것 없는 상황에서 말만 해봐야 그게 먹힐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꼭 부동산으로 성공하여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 스스로 믿을 수 있도록, 꼭 그 정도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책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책으로 권리 분석을 배우고 집 근처 매물부터 검색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몇 가지 눈에 들어온다. 일단은 초보니까 관심 물건이 어떻게 낙찰되는지 지켜만 보았다.

생각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낙찰이 되는 것을 보고 녹록지 않구나 싶었다.

 

그리고 책으로만 배웠기 때문에 내가 한 권리 분석이 맞는 것인지 검증할 길이 없어 불안했다.

게다가 조급증. 새로운 걸 배우고 돈이 될 거 같으니 하나라도 빨리 경매로 한 사이클 돌려 보고 싶은 조급증이 문제였다.

이때 신랑이 참 많이 릴랙스 시켜줬다 ㅋㅋ

 

퇴사 후 한 달 정도의 여행을 앞두고 있었기에 한숨 돌리며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나 스스로를 자제시켰다.

한편으로는 이러다가 관심이 뚝 떨어지면 어쩌지 걱정도 했다.

나는 저지르는 건 잘하지만 흥미가 떨어지면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다분했기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3 경매 기본 수업을 듣다

여행 중에도 식지 않는 나의 관심. 그리고 초보로서의 불안함.

그래서 결국 강의를 듣기로 했다.

 

신랑은 처음부터 부동산 경매에 대한 공부는 지지해 주었지만 학원 수업을 듣는 거에 대해서는 약간 부정적이었다.

독학으로 배워서 하나씩 하는 게 본인의 것이 되는 거고 경매 학원은 뭔가 사기 같다고 하는 것이다.ㅋㅋㅋ

독학의 힘도 중요하지만 나는 코칭이 필요한 상태였고 그래도 한번 배워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더니 내 의견을 수용해 줬다.

 

내가 처음 읽은 책,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의 저자인 쿵쿵 나리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고 싶었으나 온라인 수업밖에 없었다.

이왕이면 나는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싶었기에 검색 끝에 한 곳을 정하게 되었다.

 

이때쯤 읽은 책이 열 권이 넘어갔으니 책을 등에 업은 자만심이었는지 생초보 주제에 기본반과 심화반을 고민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ㅎㅎ)

 

이때도 신랑은 고민 없이 기본반을 들으라고 조언해 주었고 그 결과 매우 만족 중이다.

 

#3 경매 기본 수업을 듣기 전 주의 사항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선택한 학원의 기본 수업은 권리 분석을 정말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고 알려주신다.

책으로만 익힌 지식들이 수업을 통해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기분이 들었고, 내가 놓쳤던 혹은 몰랐던 내용들까지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수업이 되고 있다.

 

그런데 부동산 경매 기본 수업을 들으려고 준비 중인 분들이 있다면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다.

부동산 경매 관련 책들을 최소 세 권은 읽고 수업을 들었으면 한다.

 

부동산 경매 용어들은 생소하다. 특히 나처럼 부동산의 ㅂ도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세계다.기본반이니까 쉽겠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들었다간 머리만 아프고 내가 왜 여기 있나 싶을 수도 있다.내가 듣는 수업도 처음에 잘 이해가 안 간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거 같다.(선생님 말씀에 의하면.)기본 지식이 아예 없다면 당연할 수 있다.

 

힘들게 시간 내서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 수업이 따라가기 어렵다면 좌절감이 느껴질 거 같고 이 길이 맞는 건가 싶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책으로 어느 정도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 용어들을 눈에 익히고 가면 '아, 이게 그거였구나. 이럴 수도 있구나.' 싶으면서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경매 강의를 들으려고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책은 읽어보시라 권하며.

 

이번에 추천드리는 책은,'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 다.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로 전체적인 과정과 사례들을 훑어볼 수 있다면, '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는 조금 더 권리 분석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이 두 권을 읽고 나면 전체적인 과정은 머릿속에 들어오게 된다.

 

모든 경매 초보인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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