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져갈까 말까
급하게 이동해야 할 일이 생겼고,
언제 돌아올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하루나 이틀, 길어야 3일 정도면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순간 맥북을 가져가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어차피 상품 등록은 못할 것이고, 상품 주문은 이틀 정도라면 안 들어올지도 몰랐기 때문에..ㅎ
#2 이런 마음가짐으로 뭘 해?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이야기했다.
사업을 한다는 애가 그런 생각으로 일을 하면 어쩌냐고.
주문이 들어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져가는 게 당연한 거라고.
이동하면서 상품을 하나라도 등록하면 그걸로 된 거라는 생각으로 가방 한편에 맥북을 넣었다.
#3 주문 이거 뭐지, 실화인가?
3~4일에 주문 하나라도 들어오면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이동한 날 저녁, 신랑과 술을 한잔 하고 있는데 주문이 들어왔다.
그것도 고객 한분이 두 개씩이나.
그리고 다음 날,
예전 쿠팡 취소 건 이후 쿠팡에서 주문 들어온 적이 없었는데,
쿠팡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
실제적으로 첫 주문.
그리고 돌아가는 날 아침,
또!!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도 고객 한분이 두 개나 주문을 해주었다.
이 분의 경우 품절 상품이라 잠시 당황했지만, 동일한 제품을 다른 몰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다.
안 가져왔으면 어쩔뻔했어?
#4 이번에 배운 점.
무겁고 귀찮고 주문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잠시,
혹시라도 모르고, 그 혹시 모를 주문이 들어온 경우 괜히 없어서 고민하지 말고 가져가자 생각했다.
만약 맥북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빨리 집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 주문 하나하나가 서툰 상황이기 때문에 더 조바심이 났을 텐데,
다행히 밖에서 일처리를 하고 있다.
그것도 공항에서!
이렇게 연달아 주문이 들어오는 일은 드물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다.
긍정적인 마음이 이래서 중요하다.
단순히 긍정적이면 다 되겠지. 하는 마음이 아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으로 무언가를 선택했을 때 도달했을 결과는 극과 극이다.
우리가 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이번에 한번 더 분명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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