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인 듯 아닌 듯 도통 모르겠으니 직접 경험해 봐?
*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이미 우디 님의 영상을 접하고 왔을 확률이 높은데요. 100만 원을 입금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어 내용이 꽤 깁니다. 글로 보기 지루하신 분들은 하단에 영상도 있어요:)
부업에 워낙에 관심이 많은지라 디지털 건물주 우디 님의 영상도 알고리즘 리스트에 들어왔다.
직장인 10만 원 부업이라니? 게다가 여기저기 찾다 보니, 더 혹하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더 많은 금액을 버는데 오히려 금액이 높으면 거짓말이라고 할까 봐 낮췄다는 그런 내용.
내가 본 디지털 건물주 우디 님의 영상은 부업 두 가지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궁금한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두 가지 부업 모두 AI와 관련이 있다.
첫 번째 부업은 AI로 디자인한 패턴을 판매하여 돈을 버는 것이다. 이 내용은 뭐 '그런 부업도 있을 수 있겠구나.' 정도였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두 번째 부업이었다. 로보 어드바이저라고 들어보았는가? 쉽게 말하면 AI 기능에 도움을 받아 주식 단타로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나는 주식을 잘 모르기 때문에 주식 단타를 해본다는 것은 생각도 한 적이 없다.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ETF만을 조금씩(아주 조금씩) 모으고 있을 뿐.
그런데 이 부업은 로보 어드바이저를 개선하여 주식이 오를 때만 수익을 보는 게 아니라고 했다. 내려갈 때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 정보가 담겨 있는 자료를 보고 싶으면 우디 님에게 카톡을 보내면 된다기에 나는 순수한 호기심에 카톡을 보냈다. 부업이 궁금한 것도 있지만 대체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디 님께 자료를 받아볼 수 있냐고 톡을 보냈고 잠시 후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담당 상담사가 전화를 준다는 것. '엥? 웬 전화?' 순간 조금 당황스러웠고 사기인 건가 싶은 생각이 바로 들었다.
자료만 좀 궁금했을 뿐인데 이름과 연락처도 그렇고 전화를 준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더라.
본의 아니게 읽씹을 하고 있었는데 우디 님한테 다시 연락이 왔고 나는 통화는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럼 톡으로 상담할 수 있게 해 주신다 했지만? 다음날 결국 전화가 왔다;;
애초에 자료만 받아 보고 싶었는데 대뜸 뭘 설치해야 한다 하고 피씨 사용이 가능하냐고 했다. 통화 내내 신종 보이스피싱을 의심을 했다.
일단 맥북이라서 안된다고 얘길 했고, 폰으로도 회원가입이 된다 해서 회원가입을 해보았다.
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우디 님이 구체적으로 설명한 영상이 있기 때문에 링크를 걸어두겠다.
나는 그렇게 단톡방까지도 입장을 했는데 이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위화감마저 들었다.
단톡방은 생각보다 너무 활기찼다. 이런저런 영상들을 찾아보니 이게 사기가 맞다면 이들은 바람잡이인 걸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
이 단톡방에는 정해진 시간마다 교육이라는 게 있었다. 매수하고 매도하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다. 참여할 사람들은 다 같이 대기하고 있다가 동시에 매수하고 동시에 매도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그럼 단톡방에서 사람들이 수익 인증을 한다. 최소 10만 원대부터 4-50만 원대 100만 원 대도 보았다.
'와, 뭐지?' 사람 정말 혹하게 하더라.
내 눈을 믿지 못하겠기에 유튜브에서 다른 영상들을 찾아봤다. 그런데 또 실제로 수익을 또 봤단다. 심지어 소개도 해주면서.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들면서 나름 부업을 많이 해보는 N잡러인데 소액으로 한번 해볼까 싶었다.
그런데 입금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회원가입한 사이트에 나와 있는 고객센터로 연락해서 입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센터는 010으로 시작하는 일반 번호였다.
통화까지 해 보았는데 지금 입금할 거냐면서 개인 계좌를 터준다는 말이 돌아왔다. 가상계좌냐고 물었지만 그건 아니란다. 싸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기에 지금을 안 할 거라고 했더니 입금하기 10분 전에 연락을 하라는 것.
내 계좌를 생성해 두고 내가 입금하고 싶을 때 해도 될 텐데 왜 10분 전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이 통화로 의심이 더 커졌다.
그래서 현재는 입금하지 않고 단톡방에서 관망 중이다.
단톡방에서 짧은 찰나에 사람들이 몇십 만원씩 버는 걸 보고 있으면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도파민이 나도 모르게 몇 배로 활성화된달까?나도 한번 해볼까 하면서 이걸로 잘되면 종잣돈 모아서 아파트 투자해야겠다며 혼자 김칫국도 거하게 마셨다.
그런데 다행히 그동안 투자 공부를 헛하지는 않았나 보다. 부동산과 경매 공부를 하며 투자 기준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한 번씩 해볼까 하다가도 나의 뇌가 내 투자기준을 상기시켜줬다.
누구나 적은 시간을 들여서 큰 돈을 벌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매수하라고 해서 하고, 청산하라고 해서 파는 이 시스템 자체가 내가 추구하는 것과는 좀 결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업에 대해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다른 영상 찾아보시면 수익 본 분들이 꽤 많다. 그분들도 말씀하시길 투자의선택은 결국 본인 몫이다 라고 한다. 나도 이 말에 200%같은 생각이다.
사실 나도 정말 궁금해서 조만간 해볼 지도 모르겠다. 그 단톡방이 사람 심리를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혹시 추후에라도 경험해 보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후기를 남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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